고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에게, 선물 특히 가상화폐선물은 매력적인 투자수단으로 여겨집니다. 선물투자를 통해 가상화폐가 상승했을 때뿐만 아니라 하락했을 때도 수익을 낼 수 있고 레버리지를 활용하여 수익률을 뻥튀기할 수도 있습니다. 10배의 레버리지를 사용하여 매매한다면 10%의 가격변동에도 100%의 수익이 가능하며(반대방향이라면 청산되어 원금을 모두 날릴 수 있습니다), 100배의 레버리지라면 1%의 가격변동만으로도 원금을 2배로 만들 수 있습니다. 가상화폐 특유의 높은 가격변동성으로 인해 가상화폐 선물은 더욱 무시무시한 투자상품으로 거듭난 것이죠. 가상화폐투자로 수천억 원의 부를 일군 워뇨띠 역시 가상화폐선물를 주요 투자대상으로 삼고 있습니다.
전설적인 선물트레이더인 래리 윌리엄스의 변동성돌파전략을 활용해서 가상화폐 선물투자를 했을 때, 레버리지 차이에 따라서 수익률이 어떻게 바뀌는 지 살펴보겠습니다. 데이터를 엑셀로 불러와 수식을 이용해 수동으로 백테스팅해보았습니다. 일봉을 사용한 변동성돌파전략의 경우 금일시가에서 일정한 변동성이상으로 가격이 오르거나 내릴 경우 포지션을 새로 진입합니다. 이때 변동성은 "(전일고가-전일저가)*K"라고 표현할 수 있으며 K는 0.5가 흔히 쓰입니다.
라이트코인(LTC)선물의 4월 1일의 시초가는 197.01달러였으며 6월 말일 종가는 144.18달러이므로 단순히 1배 레버리지로 계속 롱을 잡고 있었다면 -26.8%손실, 숏이라면 36.64%수익이었을 것입니다. 이제 2021년 4월~6월의 3달동안 일봉을 이용하여 변동성돌파전략에 따라 매매한 경우, 레버리지에 따른 수익률을 살펴보겠습니다.
1배와 2배의 경우 수익률이 대동소이합니다. 각각 누적수익률은 -13%와 -11%를 기록했습니다. 이제 3배와 5배의 레버리지를 쓴 경우를 보겠습니다. 사실 코인선물을 하시는 분들 중, 이 정도 저배율(?!)만 사용하시는 경우는 씨드가 아주 큰 워뇨띠같은 분들 아니면 잘 없을 겁니다. 그럼에도 결과는 다소 충격적입니다.
90일동안 매매를 가담한 경우는 롱, 숏 포함해서 71회였는데, 이 71번의 매매만으로도 레버리지를 3배 쓴 경우에는, 77.66%, 5배 쓴 경우에는 98.77%의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동일한 전략을 이용해 동일한 타점으로 매매했음에도 레버리지 배수에 따른 성과에 큰 차이가 난 것입니다. 물론 고배율의 레버리지를 사용하는 경우, 이와 같이 일봉기준의 매매는 생각하기 힘듭니다만 10배를 사용한 경우는 어땠을까요? 불과 사흘만에 100%를 넘는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50배 이상은 덧붙일 필요도 없을 듯 합니다)
플러스 수익을 기록하는 전략의 경우는 어떨까요? 단순히 생각하면 레버리지 배수대로 수익이 뻥튀기될 것 같은데, 또 그렇지만도 않습니다. 아래는 같은 기간, 같은 전략으로 비트코인(BTC)선물을 대상으로 했을 때의 결과입니다. LTC와 마찬가지로 레버리지가 1~2배일 때 성과가 가장 준수합니다. 각각 9%, 8%를 기록했습니다. 3배, 5배의 경우는 그래도 두 자릿 수로 수익률이 뛰지 않을까 기대해보지만 결과는 비참했습니다. 각각 14.77%, 68.87%의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변동성돌파전략의 경우 여느 다른 전략들과 마찬가지로 연패구간이 흔합니다. 비록 짧은 표본기간(4~6월)동안이지만 이 연패구간에서 고레버리지의 성과가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변곡점을 높은 확률로 맞출 수 있는 타짜들이야, 1분봉으로 고배율 때려서 큰 수익을 연속해서 낼 수도 있겠지만 그런 이들은 그야말로 극소수일 것입니다. 게다가 그 타짜들도 계속해서 맞출 수는 없기에, 선물투자는 자금관리가 투자성패에 더더욱이 큰 요소를 차지합니다. 흥미위주로 제작된 코인유튜버의 방송이나 블로거들의 글을 보고 고 레버리지의 유혹에 빠지지 마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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