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한 시기에, 필요한 수단이 있다는 것은 행운의 다른 말입니다. 저는 주식시장에 상당히 오랜만에 돌아왔습니다. 상당히 우연한 기회가 이쪽으로 저를 이끌어 동학개미대열에 합류했습니다. 좀 늦긴 했지만, 결과적으로 지난해의 대활황장 속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뒀습니다. 앞으로 상당기간 주식에 많은 비중으로 투자를 할 생각입니다. 우선 지난해 거둔 수익률을 표로 정리해봤습니다
기간 |
성과 |
코스피 |
코스닥 |
||||
기간 |
거래일 |
단순 수익률 |
연 환산 수익률 |
단순수익률 |
1년 수익률 (1월~12월) |
단순수익률 |
1년 수익률 (1월~12월) |
6월 11일 ~ 10월 12일 |
84일 |
26.39% |
81.68% |
10.04% |
30.75% |
14.92% |
44.58% |
10월 13일 ~ 12월 31일 |
56일 |
5.17% |
23.99% |
18.89% |
30.75% |
10.28% |
44.58% |
6월 11일 ~ 12월 31일 |
140일 |
19.03% |
35.34% |
31.55% |
30.75% |
27.41% |
44.58% |
기간을 둘로 나눈 것은 투자금액의 변화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자세하게 얼마인지는 알려드릴 순 없지만 10월에 기존투자금 대비 2배 좀 넘는 수준으로 올렸습니다. 연환산수익률은 1년을 260일로 삼고(52주*5일) 환산한 수익률입니다. 다소 억지스럽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이론적으로는 이와 같은 계산방식이 성과를 좀 더 정확히 표현할 수 있단 생각입니다. 2021년에는 1년 내내 시장에서 머물 예정이고 추가자금투입계획도 일단 현재는 없으므로 한 해의 성과표가 좀 더 단순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 경우 현재 국내주식시장에만 100%투자하고 있고, 앞으로도 상당기간 같은 방식으로 할 계획이라서 벤치마크는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로 삼는 게 합당할 것입니다. 따라서 지난 2020년 코스피대비해서는 4.59%의 초과수익을 달성했고, 코스닥상승률에는 9.24%뒤졌습니다. 올 연초 코스피가 3,000을 돌파한 후 안착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엄청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수가 어느 수준에서 연말을 맞을 지 더욱 궁금해집니다.
코스피지수가 4,000을 찍을까요? 결론적으로 알 수 없습니다. 코스피가 1000을 돌파했을 때도, 2000을 넘어섰을 때도 그럴듯한 유인들로 시장은 상승했습니다. 덧붙여 따라오는 주장은 언제나처럼 '이번엔 다르다'였습니다. 3천을 넘어 거침없이 상승하는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번엔 다르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하나둘 늘어가는 듯합니다. 투자의 대가들은 시장이 예측의 영역이 아니라 대응의 영역이라도 입을 모아 말합니다. 또 미스터마켓은 흡사 조울증 환자와 같으므로 예측 자체를 어리석은 행동이라고 보기도 합니다. 제 생각도 그렇습니다. 저금리 기조가 단기간에 변하기도 힘들고, 한국의 경우 다른 한쪽의 투자대상이라고 볼 수 있는 부동산시장도 초점을 잡지 못하고 있는 정부대책을 비웃듯 활활 타오르고 있습니다. 통계분석에 따르면 시장의 바닥은 예측하기 비교적 수월하지만, 꼭지는 신이라도 맞출 수 없다고들 합니다. 그럼에도 저는 한국이 가까운 미래에 모라토리엄을 선언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보기에 국내주식 중 성장주에 초점을 맞춰 투자하는 현재의 방식을 유지할 생각입니다. 워런 버핏이 자신의 성공요인 중 하나가 미국에서 미국인으로 태어난 것이라고 언급했듯 저도 한국인으로 한국시장에 투자할 수 있었던 것이 행운이었단 말을 먼 훗날 할 수 있길 바랍니다.
앞으로 투자성과 관련 글은 월별 혹은 분기별로 올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별, 주별 보고는 큰 의미도 없고 정신만 사나울 뿐이란 것이란 걸 이제서야 깨달았습니다. 다음 글에서 다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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