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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주 매입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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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국사람. 2021. 1. 13.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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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주매입은 주주가치 재고에 긍정적이므로 호재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다. 워런 버핏이 버크셔의 자사주매입을 결정하는 상황이나, 자사주 매입을 하는 회사의 주식을 살 때 조건이 어땠는가를 살펴본다면 국내주식시장에서 우리 투자자들이 자사주매입 재료를 좀 더 올바르게 해석하는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워런 버핏이 버크셔 헤서웨이의 주주서한(2011년)을 통해 공개한 내용을 살펴보자

 

버핏은 2011년 버크셔헤서웨이의 주가가 BPS(주당장부가치)의 110%이하에서 거래되는 한도에서 자사주를 매입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자사주를 불과 6,700만불 정도 매입했을 때, 주가는 BPS의 110%를 넘어서버렸다. 버핏은 자사주매입을 위한 조건으로 2가지를 꼽았다. 첫째, 회사에 운전자본이 충분하고 사업에 사용할 유동성도 풍부할 것. 둘째, 보수적으로 계산한 내재가치보다도 주가가 훨씬 낮을 것.

 

버핏은 BPS의 110%이하에서 자사주매입을 하면 기존주주들의 이익이 더 커지므로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설 것이라 했는데 그렇다고 주가를 떠받칠 생각은 없으며, 특히 약세장에서는 더더욱 매수 주문을 내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재무건전성 유지가 무엇보다 중요하기에 현금성 자산이 200억 달러 미만일 때는 자사주 매입을 하지 않을 거라고.

 

그렇다면 다른 회사의 주식을 투자할 때는 어떨까? IBM의 사례를 들며 투자자들에게 이런 충고를 했다. "자사주 매입을 실행하는 회사의 주식을 살 때 2가지를 기대해야 합니다. 그것은 회사의 이익이 장기간 빠르게 성장하되 그 회사의 주가 상승률은 지수상승률에 못 미치기를 바래야 한다는 것입니다."

 

IBM의 경우 향후 5년 간 자사주매입에 꾸준히 자금을 투입할 계획인데, 그 기간동안 주가가 저렴할 수록 자사주매입물량은 많아지며, 이에 따라 기존주주의 지분율은 더 큰 폭으로 오를 수 있습니다. 달리 말하면 주주가치가 더 큰 폭으로 커진다는 것이죠. 이는 굉장히 단순한 논리로 해당기간동안 주가가 상승하면 손해이며, 폭락해야 유리하다는 결론으로 귀결됩니다.

 

버핏은 대다수 투자자는 주가가 상승해야 안도하는 감정적인 제약을 갖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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