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량 분석 (주식/코인 투자)

 

주식이나 가상화폐의 선물시장에서 거래할 때 가장 먼저 보는 주요 3개 데이터는 가격과 거래량과 그리고 미결제약정이다. 이 중 거래량은 일정기간동안 거래된 계약의 수를 나타낸다. 가장 많은 이들이 먼저 보는 것이 일봉차트이므로, 주로 관심의 대상이 되는 것 역시 일일거래량이다. 

 

3개의 데이터 중, 물론 가격이 가장 중요하지만 거래량은 가격변동의 이면에 있는 강도나 세력의 의도를 드러내는 수단이 된다. 거래량이 많다는 것은 강도가 높음을 나타낸다. 거래량을 해석하는 규칙은 매우 간단하다. 만약 상승추세라면 가격이 상승할 때마다 거래량이 증가해야 하고, 가격이 하락하면 거래량이 감소해야 현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판단할 수 있다. 반대로 하락추세의 경우, 추세가 지속되려면 가격이 하락할 때 거래량이 증가하고 가격이 상승할 때는 거래량이 감소해야 한다. 

 

상승추세에서 전고가를 돌파했는데 거래량이 감소했다면? 추세가 계속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전저가를 하향돌파했는데 거래량이 증가한다면? 반등이 금방 나오기는 힘들 것이라 추론해볼 수 있다. 헤드앤숄더나 2중 천정, 3중 천정, 삼각형 등 가격패턴을 해석함에 있어 필요조건 역시 돌파점에서 거래량이 터져야 한단 점이다. 거래량이 터진 경우에 한해야 패턴의 유효성이 입증되는 것이다. 

 

가격과 거래량의 해석

시장참가자들은 가격과 거래량을 통해 현재 시장의 매수세와 매도세를 가늠한다. 사실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는 단순한 사실만으로도 매수세가 더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추세가 이어지기 위해선 가격이 같은 방향으로 이동할 때 거래량이 수반되어야 함은 필연적이다. 많은 트레이더들이 거래량이 가격에 선행한다고 믿는데, 가격추세의 반전에 앞서 거래량에서 변화가 먼저 일어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OBV

통상 가격차트하단에 거래량이 막대로 표기되는 형태가 일반적이다. 막대차트의 변동을 관찰하는 것이 1차적인 거래량 해석법인데, 이를 좀 더 해석이 쉽도록 만들어진 것이 OBV지표이다. OBV는 On Balance Volume의 약자로 종가가 전일보다 오른 날의 거래량은 양의 값을, 내린 날의 거래량은 음의 값을 부여하는 식이다. OBV해석에 있어 포인트는 추세의 방향이다. OBV선은 일반적으로 가격추세와 같은 방향을 나타낸다. 가격의 고점과 저점이 높아지는 상승장세라면 OBV선은 상승하고 반대라면 하락한다. 만약 선이 가격과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는다면 추세반전가능성이 증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