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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실도 게임의 일부다 (가상화폐 선물거래)

파생상품/가상화폐 선물

by 미국사람. 2021. 6. 18.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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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릴린치, CNBC 등에서 기술적분석 전문가로 활약한 바 있는 존 J. 머피는 성공적인 거래의 3요소로 가격예측, 시점선택 그리고 자금관리를 꼽았다. 이 중 자금관리 지침의 예로 언급한 것은

1. 투자금은 총자본의 50%를 넘지 말 것
2. 한 시장에 대한 총투자는 총 순자산의 15%를 넘지 말 것
3. 어느 한 시장의 위험총액은 총순자산의 5%를 넘지 말 것
4. 어느 한 시장그룹의 총증거금은 총순자산의 25%를 넘지 말 것

의 4가지였다. 현재 시험삼아 매매를 하고 있는 가상화폐 선물거래는 여러모로 장점이 많다. 언제 먹튀할 지 모르는 불법사설거래소도 아닌 세계최대 가상화폐거래소에서 국내외 지수, 원자재 선물등에 적용되던 것 같은 빡빡한 최소증거금없이도 수많은 가상화폐의 호사스런 변동성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선물, 옵션 등 파생상품은 레버리지로 인해 아주 짧은 시간에도 원금 모두를 날릴 수 있다. 방향이 맞다면 축복일 변동성도 그때는 저주가 되서 돌아온다. 따라서 주식과 같은 전통적인 투자자산보다 포지션 진입/청산 간 자금관리법이 훨씬 중요하다. 이에 대항해 현재 시험하고 있는 접근법은 소액의 씨드로 고수익을 노리는 것이다. 익절은 30%~100%, 손절은 15~50%선으로 세팅하고 있다. 월 매매가능 횟수는 5~15회정도로 예측된다. 이러한 루틴이 가능한 시장이 있단 게 행운이라면 행운이다. 대상종목은 비트코인,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이더리움클래식 등 주요 코인.


자금관리에 방점을 둬서, 포지션을 기계적으로 분할해서 진입하는 단순한 전략을 만들었다. 현재까지 전적은 2승1무1패! ETC 숏과 LTC 롱으로 적지 않은 수익률을 기록했고 ETC숏으로 미미한 수익, 마지막 거래인 ETC 롱으론 -16%정도였던 손절가가 닿아 손실매매가 되었다(전에 포스팅했던, 비트코인 롱으로 수익을 거둔 거래 등은 이 전략과는 무관한 베팅이었다). 전략 구성 상 포지션 진입과 동시에 익절과 손절주문이 나가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안정이 되는 부분이 있다.

다시 머피의 원칙으로 돌아가서, 현재 가용투자자산의 대부분이 현물(주식)에 담겨있는 상태라 자연스럽게 1번, 2번, 3번, 4번을 지키고 있다(!) 코스피200지수선물, 옵션 등으로 깡통을 찼던 전력을 생각하면 개과천선한 것. 마지막으로 머피가 선물거래에서 연패나 연승을 거둔 트레이더가 취해야 할 조치에 대해서 조언한 내용을 공유한다.

연패 또는 연승 후 거래자는 무엇을 할 것인가? 거래자산의 50%까지 줄어들었다고 가정하자. 매매스타일을 바꿀 것인가? 이미 자금의 반을 잃었다면 당신이 본전을 찾기 위해선 남은 자금을 두 배로 만들어야 한다. 매매를 골라가면서 새롭게 할 것인가, 아니면 전에 하던 대로 할 것인가? 더 보수적으로 거래한다면 손실을 만회하기는 더욱 더 어려울 것이다.

연승 후라면 더 즐거운 고민에 빠진다. 그렇게 번 돈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 두 배로 벌었다고 가정하자. 한 가지 방법은 포지션의 크기를 두 배로 늘림으로써 자금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하는 경우 뒤따를 것이 거의 확실한, 피할 수 없는 손실의 경우에는 어떻게 할 것인가? 당신이 번 돈의 50%를 잃게 되는 것이 아니라 전부를 잃게 될지도 모른다. 그래서 이 2가지 질문에 대한 해답은 간단하지도 명확하지도 않다.

모든 트레이더들의 기록은 마치 가격차트처럼 일련의 고점과 저점으로 되어 있다. 자산차트의 추세는 트레이더 본인이 결국 돈을 벌게 되면 상승으로 나타난다. 연승을 한 후는 투자액을 증가시키기에 가장 나쁜 시기이다. 그것은 상승추세 시 과매수시장에 들어가서 매수하는 것과 매우 흡사하다. 좀 더 현명한 것은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손실 발생 후에 투자를 증가시키기 시작하는 것이다. 보다 큰 투자가 주식차트의 고점보다는 저점 근처에서 발생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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